신소재 연구개발·해외조달시장 개척으로 대통령 표창 수상

지난 29일 제5회 조달의 날 기념식에서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보광아이엔티 제공>
대구 향토기업 <주>보광아이엔티가 지난 29일 열린 제5회 조달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제품 공공조달 유공·조달물품 수출 우수 유공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보광아이엔티는 지역 기업으로서는 드물게 해외 공공조달시장 개척과 국산 신소재 개발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보광아이엔티는 조달청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꾸준히 해외시장에 도전해 왔다. 2022년 동남아 수출 컨소시엄 사업에서 13만9천달러, 2023년 세계한상대회 상담 이후 8만6천달러, 2024년 6만3천달러의 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는 주한미군 연합 조달설명회를 통해 미국 공군에 224만원 규모의 수출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소재 연구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지뢰 제거 작전용 방호 장구류의 경량화를 실현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50% 줄였다. 방탄 성능은 V50=470m/s 이상에서 538.52m/s로 크게 향상시켰다. 보광아이엔티는 불법 조업 외국 선박에 대응할 수 있는 방검·부력 조끼도 개발했다. 조끼에 난연 성능 소재를 적용해 현장 안전성을 높였다.
보광아이엔티는 원천기술 확보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고가 수입품을 대체하고, 국내 방호 소재 산업의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도맡겠다는 계획이다.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는 "앞으로도 기술혁신과 수출 확대에 힘써 지방 중소기업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 대표는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국방부 등에서 장관 표창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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