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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형준, ‘유구골 골절’로 수술 불가피…홈런 뒤 드러난 투혼의 대가

2025-10-08 15:20

WC 1차전 결승포 직후 통증 호소…정밀검사 결과 ‘수술 필요’ 소견
이호준 감독 “통증 참고 홈런, 믿기 어려운 투혼이었다”
W병원 진단 결과 수술적 치료 불가피…재활 시기 구단과 협의 중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 왼손목 '유구골 골절(손바닥 새끼손가락 쪽 손목 뼈가 부러지는 부상)'로 수술을 받게 될 전망이다.


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형준은 지난 7일 대구 달서구에 있는 수지접합전문병원인 W병원에서 X레이, CT, MRI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유구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골절 부위 상태상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렸다. 이에 김형준은 구단과 상의해 수술 시기와 재활 계획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준은 지난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와일드카드(이하 WC) 1차전에서 팀의 희망을 되살리는 결정적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그 직후 왼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수비 도중 교체됐다.


이호준 NC감독은 경기 후 "홈런치기 전부터 통증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 손으로 홈런을 쳤다니 믿기 어렵다"며 "팀을 위해 끝까지 버틴 투혼이 대단하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형준 선수의 부상은 팀으로선 '전력 손실' 그 이상이다.


정규시즌 막판 9연승으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던 NC의 마지막 불꽃 속에서, 김형준의 활약상은 투혼과 헌신의 상징으로 남았다. 통증을 숨기고 만들어낸 홈런은 가을야구의 중요성과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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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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