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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특집]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국가건강검진, ‘20분 투자’로 생명 지키는 가장 확실한 보험”

2025-10-30 10:38

암·생활습관병 조기 발견…20세 이상 국민은 2년마다 무료검진
국가건강검진 수검률 70%…미수검자 30%는 조기발견 기회 놓쳐
위·대장·간·유방·자궁경부·폐암 등 6대암 검진, 비용 대부분 공단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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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용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철용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올해도 어느덧 끝자락으로 접어들고 있다. 연초에 세운 계획들을 돌아보며 마무리하는 시기, 혹시 '건강검진'은 미루고 있지 않은가. 아무리 바쁜 일상이라도 건강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 '증상이 없다고 건강한 것은 아니다'는 말처럼, 병은 대부분 자각 증상 없이 찾아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매년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만 20세 이상 국민이라면 2년마다 받을 수 있으며, 올해(2025년)는 홀수 해 출생자가 대상이다. 다만 직장가입자(비사무직은 매년, 사무직은 2년마다)와 지역세대주는 연령에 상관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일반검진 항목에는 혈압, 혈당, 간·신장 기능 등 생활습관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기본 검사가 포함된다. 올해부터는 골밀도 검사 대상이 기존 54세·66세 여성에서 60세 여성까지 확대됐으며, C형간염 항체검사(56세 단일연령)도 새로 도입됐다. 또한 청년층(20~34세)을 위한 정신건강검사가 강화돼, 우울증 검진 주기가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고 조기정신증 검사(2년 주기)가 신설됐다.


공단은 국민 사망원인 1위 질환인 암의 조기발견을 위해 6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위암은 40세 이상부터 2년마다, 대장암은 50세 이상이면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간암은 40세 이상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 2회 간초음파와 혈청검사를 실시하며, 유방암은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유방촬영을 제공한다. 자궁경부암은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마다 세포검사를 받을 수 있고, 폐암은 54세에서 74세 사이의 고위험군(30갑년 이상 흡연자)을 대상으로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검사를 시행한다.


검진비용은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은 전액 무료다. 나머지 4대암은 공단이 90%를 부담한다. 특히 건강보험료 하위 50% 이하 계층은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간암 고위험군에는 간경변증 환자와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가 포함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심혈관질환 등은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90% 이상 높아진다"고 밝히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검진 70%, 암검진 65% 수준으로 여전히 30% 이상이 검진을 받지 않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2024년)는 정기검진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의료비가 30% 적게 들고, 평균 수명은 5년 이상 길다고 분석했다.


암은 여전히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 "나는 아직 젊다",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는 안일함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단 한 번의 검진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면, 그보다 확실한 보험은 없다.


연말에는 검진기관 예약이 몰려 대기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말처럼, 늦기 전에 미리 검진 일정을 챙겨두자.


올해 건강검진 대상 여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 또는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검진을 놓쳤다면 고객센터(1577-1000)나 앱을 통해 추가 등록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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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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