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경북도·구미대 손잡고, 산·학·의 협력의 모범 보여
리프팅·항노화 시술 체험, 세계 정상들도 K-메디컬에 감탄
APEC CEO 서밋 기간 중 경주 중도타워에서 열린 이미용·의료서비스 지원 부스에서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오른쪽)이 K-메디컬 피부 진단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대구시의사회 제공>
세계 정상들이 모인 APEC CEO 서밋 무대에 대구·경북의 의료·뷰티 산업이 당당히 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를 '지역이 중심이 된 글로벌 진출 모델'로 평가했다. 수도권 중심이던 K-뷰티·K-메디컬 산업에 지방의 창의력과 현장성이 결합되면서, 대구경북이 'K-메디컬 산업의 실험실'이자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의사회(회장 민복기)와 경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 경북도(경제부지사 양금희), 구미대(총장 이승환)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 황룡원과 중도타워에서 해외 정상 및 경제대표단을 대상으로 이미용·의료서비스 지원사업을 펼치며 지역 산업의 국제적 도약을 알렸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체험 행사가 아니라, 지역 의료·뷰티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는 첫 발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북도와 구미대가 공동 추진한 산·학·의 연계형 프로젝트로, 'K-뷰티·K-메디컬 융합 서비스'를 통해 대구·경북이 보유한 기술력과 인적 자원의 잠재력을 세계 무대에서 직접 증명했다.
현장에서는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피부관리, 헤드스파 등 뷰티 서비스는 물론, 첨단 레이저 피부진단과 미세광학 시술 시연 같은 의료서비스가 진행됐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킹을 통한 수출 교두보 마련이라는 실질적 성과도 거뒀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이번 행사는 K-뷰티와 K-메디컬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대한민국 의료산업의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라며 "특히 리프팅, 항노화, 체형관리 등 글로벌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국내 기술력의 우수성을 직접 보여줬다"고 밝혔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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