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생태체험·업사이클링 아트·중고장터 등 ‘참여형 프로그램’ 호평
일회용품 줄이고 친환경 부스로 꾸며진 생활형 ESG 축제
진천천·선돌공원 잇는 ‘생활권 생태벨트’로 확장 기대
대구 달서구 선돌마당공원에서 열린 '달서으쓱(ESG) 생태관광 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버블공연을 즐기며 환호하고 있다.<대구시 관광협회 제공>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는 지루하다'는 고정관념이 깼다.
올해 처음 열린 '달서으쓱(ESG) 생태관광 페스티벌'이 지역 주민의 참여와 체험으로 채워진 생활형 친환경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5일 달서구 선돌마당공원과 선돌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지역에서부터'를 주제로 펼쳐졌다.
달서구는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고 부스를 친환경 소재로 꾸미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철학을 축제 운영 전반에 녹여냈다.
행사장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참여형 학습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VR 생태체험, 선돌공원 생태탐험, 업사이클링 체험 부스, ESG 만들기 체험, 업사이클링 아트 전시 등 방문객이 환경 보호를 직접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중고서점과 중고물품장터도 운영돼 재사용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물건의 교환과 나눔이 단순한 경제활동이 아닌 순환경제의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주민과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보여줬다.
대구시 관광협회 관계자는 "첫 회임에도 리플렛 수령 기준 약 4천명이 방문했다"며 "환경을 강의가 아닌 경험으로 배우게 한 점에서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고 평가했다.
달서구는 향후 선돌공원, 진천천, 학산공원 등을 연계해 생활권 생태관광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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