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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과 지속의 미학’ 화가 윤인숙, 모산학술재단 문화예술공간에서 개인전 개최

2025-11-02 16:11

한국 고시조 권위자 故 심재완 박사 가풍에서 영감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회화 29점 선보여

윤인숙 작가의 회화작품들이 모산학술재단 문화예술공간에서 전시 중이다.<모산학술재단 제공>

윤인숙 작가의 회화작품들이 모산학술재단 문화예술공간에서 전시 중이다.<모산학술재단 제공>

윤인숙 작가가 오는 11일까지 모산학술재단 문화예술공간(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15길 34)에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윤 작가가 꾸준히 천착해 온 '반복과 지속의 미학'을 집대성한 자리로,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회화 29점을 선보인다.


윤 작가는 한국 고시조와 국문학 연구의 권위자였던 고(故) 모산 심재완 박사(전 영남대 교수)의 며느리다. 그는 시부의 학문적 정신과 가풍으로부터 깊은 영감을 받아 회화, 서예, 도자기, 인테리어 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넘나들며 '삶의 반복 속에서 완성되는 깨달음'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고 있다.


윤인숙 개인전 포스터.<모산학술재단 제공>

윤인숙 개인전 포스터.<모산학술재단 제공>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무제 24-01'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쌓고 깎아내는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삶의 층위와 질감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이렇듯 반복된 붓질이 만들어내는 물성과 색의 울림은 형식적인 화려함보다는 본질적인 깊이를 추구하는 작가의 확고한 예술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윤인숙 작가.<모산학술재단 제공>

윤인숙 작가.<모산학술재단 제공>

계명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윤 작가는 일찍이 '대구경북 서예전 금상' 등을 수상하며 예술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운수회 회원전 11회, 계명대 7433회원전 5회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는 모산학술재단 문화예술공간 관장직을 맡고 있다.


윤 작가는 "예술은 완성된 결과보다 반복되는 과정 속에서 더욱 깊어지는 것이다.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일상의 순간을 되돌아보는 조용한 사유의 시간을 제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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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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