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청, 대구 최대 규모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
세대 교류·여가·문화 아우르는 복합 복지공간… 권역형 노인복지체계 완

대구 달서구청이 지난달 30일 대구 최대규모 노인복지관인 '월배노인종합복지관'을 개관했다. 달서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청이 지역 최대 규모의 노인복지 인프라를 완성했다. 달서구청은 월배동 인근에 조성된 '월배노인종합복지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건립 관계자와 지역주민, 어르신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문화공연을 함께 즐기며 복지관 개관을 축하했다.

이번 개관으로 달서구는 2개 분관을 포함해 총 5개의 노인종합복지관 체계를 구축, 권역별로 균형 잡힌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월배노인종합복지관은 2020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3년 착공, 총사업비 24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연면적 6천108㎡)로 건립됐다.

시설 내부는 '세대공감 복지문화공간'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1층에는 대규모 강당 '청춘홀'과 북카페 '카페 월향'이 조성돼 어르신들의 소통과 휴식 공간으로 운영되며, 2층에는 장기실·바둑실·서예실·건강증진실 등이 배치돼 두뇌활동과 취미·건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층에는 실버식당 '만월정', 스크린 파크골프 연습장, 탁구장, 당구장, 체력단련실, 컴퓨터실 등이 마련돼 활기찬 여가와 체력증진 공간으로 활용된다. 4층은 생활문화센터와 공동육아나눔터가 함께 들어서 세대 간 교류와 가족 단위 이용이 가능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

복지관은 오는 3일부터 정보화·음악·문학·댄스·스포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또 어르신 맞춤형 서비스와 자원봉사 연계를 강화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어르신이 지역사회 안에서 자존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월배노인종합복지관은 단순한 여가시설을 넘어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찬 삶을 누리는 지역 복지의 새로운 거점이다"고 말했다.

구경모(대구)기자 kk0906@yeongnam.com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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