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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과홍보행사]서울광장 붉게 물든 경북사과… 수도권서 ‘완판 행진’

2025-11-10 16:35

청송·문경·예천 등 14개 시군 참여… “아삭한 맛, 믿고 사는 사과”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품종의 경북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10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품종의 경북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서울 도심 한복판이 붉은 사과빛으로 물들었다. 경북도는 10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 개막식을 열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꼭지 달린 경북사과'의 신선함과 품질을 알렸다.


맑게 갠 가을 하늘 아래 열린 행사장은 시작과 동시에 시민들로 붐볐다. 광장 전체가 향긋한 사과 내음으로 가득 차며 판매 부스마다 긴 대기줄이 늘어섰다. 특히 청송사과 부스는 개장 전부터 인파가 몰리며 '가장 인기 있는 부스'로 꼽혔다. 이날 사전에 준비된 300박스가 오전 중 모두 팔려나갔고 이후 1시에 준비한 물량도 10여분 만에 완판됐다.


청송뿐 아니라 문경, 예천, 안동, 김천 등 14개 사과 주산지 부스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사과를 한입 베어 문 뒤 "아삭하다", "달콤하다"는 감탄을 터뜨리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사과즙, 잼, 칩 등 가공품과 지역 농특산물도 함께 판매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행사장 중앙의 '경북 사과 명품관'에는 '별사과', '홍로', '시나노골드', '골든볼', '감홍' 등 30여 종의 이색 품종이 전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민들은 직접 향을 맡고 손으로 들어보며 품종별 특징을 비교했다. "노란빛 시나노골드는 선물용으로 좋다", "작고 귀여운 별사과는 아이들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라는 반응도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에서 온 김미선(32) 씨는 "경북사과는 색이 고르고 식감이 탱탱해 선물용으로 자주 산다"며 "올해는 '골든볼'이라는 신품종이 눈에 띄어 구매했다"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꼭지 달린 경북사과, 꼭지 그대로! 신선함 그대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현장에선 꼭지가 달린 상태로 보관된 사과의 신선함을 체험할 수 있는 시식행사도 진행됐다. 최근 소비자들이 외형보다 '신선도'와 '생산 과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서병진 대경사과원예농협 조합장,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 양재곤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장, 헬린 일디즈 이탈리아 바레제 시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병진 조합장은 개회선언에서 "올해로 20회를 맞은 경북사과홍보행사는 전국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대표 과수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경북사과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올해 초 초대형 산불 피해 속에서도 꿋꿋이 버텨 신선하고 맛있는 사과를 생산해 준 도내 1만8천여 농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품질 관리와 유통 혁신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사과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사과 힐링존', '경북사과 뮤직페스티벌', '현장 경매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행사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14개 시군이 릴레이로 참여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품종과 신품종을 전시·판매하며, 수도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행사장에는 경북도가 2016년 자체 개발한 과수 통합 브랜드 '데일리(Daily)'를 홍보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꼭지 달린 사과'를 직접 맛보고 시중보다 저렴한 2.5㎏ 한 상자에 1만 5천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행사장을 방문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경북도 온라인 농특산물 쇼핑몰 '고향장터 사이소'에서 10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3㎏ 한 상자를 2만 2천 원으로 할인 판매해 높은 품질의 사과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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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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