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기관, ‘직장 내 괴롭힘’ 신고…“조사 중”
B기관, 유력 정치인 측근 ‘알박기 채용’ 의혹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대구지역에 소재한 지자체 출자·출연기관에서 직장 내 괴롭힘 신고와 채용 의혹 등 내부 잡음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조속한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1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한 기초단체가 출자출연한 A기관에서 한 직원이 간부급 직원에게 업무 중 심한 폭언을 들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다.
지난 9월 말, A기관 직원이 업무시간에 간부로부터 '개XXX' 등의 부적절 발언을 들었다는 것. A기관은 지난달 피해직원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접수했다.
A기관 측은 "신고가 들어온 건 맞지만, 아직 조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최근 대구시가 출자출연한 B기관에서도 특정 직원이 소위 '알박기'로 채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원은 과거 단체장 출신 유력 정치인 관련 수행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기관 측은 "그 직원은 전임 기관장 시절에 계약직으로 임용됐다. 관련 조건을 충족해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했다.
노진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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