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화장품 특화단지 조감도. <경북개발공사 졔공>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경북개발공사 졔공>
경북개발공사(이하 공사)는 경산시 일원에 '경산 화장품 특화단지'와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 등 2개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산시는 구미–대구–경주–포항으로 이어지는 산업벨트 중심지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대구연구개발특구 및 대학·연구기관이 밀집해 있어 산업단지 입지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경산 화장품 특화단지는 여천동 일원 약 14만7천㎡ 부지에 조성 중이다. K-뷰티 산업의 연구·개발(R&D) 및 제조 거점을 목표로 추진되며, 나노 약물전달 기술 기반 화장품 기업 <주>바이노텍과 천연 케라틴 기반 헤어뷰티 제품 기업 <주>비쎌 등 유망기업이 입주를 결정했다.
공사는 입주 기업의 초기 부담 완화를 위해 토지 평탄화, 옹벽 설치 등 공장설립 관련 기반시설 정비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입주지원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원금은 분양면적의 약 14%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예를 들어 100㎡ 분양 시 약 530만 원이 지원된다.
또 모든 필지에 3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을 적용해 기업의 금융부담을 줄이고, 경산시는 신규 상시고용 20명 이상 기업에 고용·교육훈련 보조금, 부지매입비 융자, 신성장동력산업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공급가격은 3.3㎡당 약 125만 원 수준이며, 입주 가능 업종은 화장품 제조업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등이다. 이 단지는 대구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해 있어 연구개발과 사업화, 재투자 순환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인근 대구한의대, 영남대 등과의 산·학·연 협력도 용이해 기술 중심형 산업단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산상림 재활산업특화단지는 오는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진량읍 상림리·내리리 일원 약 54만2천㎡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시설용지 20만2천㎡, 주거시설용지 11만㎡ 등으로 구성되며, 재활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한 재활산업 핵심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단지는 대구대학교와 인접해 있어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이 용이하고, 전기·전자·메카트로닉스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융합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산일반산업단지와 지식산업경제자유구역, 청통IC를 연결하는 교통축을 따라 물류 이동 효율성이 높으며, 인근 현대백화점 계열 대형 아울렛(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과 '10분 생활권'을 이루는 등 주거·문화 인프라도 확보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한 행정·상업시설도 함께 배치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높이고, 생산성과 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재혁 사장은 "경산 화장품 특화단지는 국내 화장품 산업 혁신을 주도할 거점으로, 재활산업특화단지는 고령화 사회에 대응한 산업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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