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119022289364

영남일보TV

  • 새벽 공기 뚫고 시험장으로… 2026 수능 그날의 따뜻한 현장
  • 이건희 기증 석조물 257점 공개, ‘모두의 정원’ 개방

李대통령 韓·UAE ‘백년동행’ 의지 기업인들까지 확산…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성료

2025-11-19 19:15

이대통령, AI·청정에너지·소프트파워 3대 파트너십 제시
정의선 현대차회장, 미국 관세협상에 긍정 반응도
20일 열릴 AI·에너지 포럼서도 성과 기대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알 스와이디 투자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칼리드 왕세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CEO,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알 스와이디 투자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칼리드 왕세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무바달라 CEO,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양국 경제인들과 만나 "한국은 UAE가 세계 최고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백년 동행'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기조연설에서 "양국은 바라카 원전과 아크부대 등을 통해 진정한 형제이자 동반자인 '라피크(Rafiq)'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랍어로 '라피크'는 먼 길을 함께하는 동반자를 뜻한다.


◆ 이 대통령, '3대 미래 파트너십' 제시... AI·청정에너지·문화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 대통령은 △AI 중심 첨단산업 협력 △청정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 △소프트파워 협력 등 3대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AI 분야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와 바이오 테크까지 첨단산업 협력을 가속화하겠다"며 "한국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반도체 기술과 EPC(설계·조달·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UAE의 '2031년 AI 허브 도약'을 위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UAE 측에서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가 직접 참석해 이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칼리드 왕세자는 환영사에서 "몇 주 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의 한국의 멋진 환대와 성공적 개최에 감사드린다"며 경주에서의 만남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한국인의 창의력과 대통령의 미래 기술 선도력을 목격했다"며 "혁신, AI, 청정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양국 참석 기업들은 첨단산업(AI, 모빌리티, 로봇 등), 에너지·인프라·방산, 문화(식품, 뷰티, 콘텐츠) 등 미래 협력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지평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 '협력 디테일' 돋보여 기업인들 행보도 눈길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오른쪽)과 김정수 삼약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현지 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계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압둘라 모하메드 헤랄 알 카비 사르야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오른쪽)과 김정수 삼약식품 대표이사 부회장이 19일(현지 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계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압둘라 모하메드 헤랄 알 카비 사르야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리셉션장 입구에 놓인 과일이었다. 한국산 샤인머스켓과 배가 탐스럽게 담겨 있었고, 그 위엔 태극기와 UAE 국기 미니어처가 나란히 꽂혀 있었다.


특히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행사 직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타결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정부가 열심히 해주신 덕분"이라며 "내년 미국 시장이 괜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히 관세 소급 적용 시점에 대해 "소급 적용이 11월 1일로 되어 다행이다. 한 달이라도 빨리 적용되는 게 우리(기업)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 회장은 칼리드 UAE 왕세자와 행사장에서 만나 약 40초간 대화를 나누는 등 각별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칼리드 왕세자는 이 회장 등 한국 기업인들에게 깊은 신뢰를 보이며 AI 및 청정에너지 분야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한국과 UAE 양국은 안보환경, 지정학적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고 사람을 중시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첨단산업과 문화 등 분야에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양국 지도자, 국민간 교류를 활성화한다면 진정한 형제의 나라로서 공동 번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경제 협력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다음날 20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AI·에너지 경제협력 포럼·상담회'가 열려 양국 기업인들간 논의가 이어진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정재훈기자



기자 이미지

정재훈

서울정치팀장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