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청 전경<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지난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안동시 10대 시정이슈'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직자가 체감한 시정 성과를 객관적으로 정리하고 안동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진행됐다.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이슈는 3월 대형 산불 이후 이어진 피해 극복 과정이다. 안동을 포함한 경북 북부 전역으로 확산되며 전례 없는 피해를 남겼지만, 주거지원·복구 인력 투입, 전국 각지의 성금과 자원봉사가 더해지며 공동체 회복력이 다시 확인됐다는 평가다.
교통 분야에선 국도대체우회도로 완전 개통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2011년 첫 구간 개통 이후 15년 만에 전 구간이 연결되면서 안동의 순환도로 체계가 완성됐고, 도심 교통 분산과 이동 편의성 향상 등 시민 체감 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생활 분야는 탈춤공원 앞 실개천을 활용한 '물속 걷는 길' 조성, 지역경제 분야는 모바일 안동사랑상품권 구매한도 상향과 10% 적립 프로모션이 선정됐다. 문화·관광 분야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160만 명의 관람객 기록, 안동암산얼음축제·안동 수(水)페스타 등 사계절 축제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 전략산업 부분에서는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 교육 분야는 국·공립대 최초 통합으로 출범한 국립경국대학교가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안동소주와 안동찜닭이 한일 정상회담 공식 만찬에 오르며 국제적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점도 주요 성과로 선정됐다.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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