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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사립고 학생들, 행정실서 개인정보 빼돌려

2025-12-08 07:25

학생 및 교사 개인정보 USB와 외장하드 훔쳐
학교 측 “관리 소홀 사과, 외부 유출은 없어”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 북구 한 사립고교에서 3학년 학생 5명이 학교 행정실 등에 침입해 교내 개인정보를 빼돌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확인결과, 해당 학교의 고3 학생 5명은 지난 9월20일쯤 방과후 행정실 등에 몰래 들어가 학생 및 교사의 개인정보가 담긴 USB와 외장하드를 훔쳤다. 훔친 내용물 중에는 2003년 이전 졸업생의 수기 생활기록부(이름·주민번호·생년월일·출신학교·생기부 사진·생기부 내용) 등이 포함됐다.


지난 10월8일쯤엔 학생 5명 중 1명이 방송실에서 노트북으로 정보를 빼돌리는 도중 순회 중인 교감에게 적발되면서 이번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적발 과정에서 학교 측은 이 사건을 처음 인지했다. 이 학생들의 9월 행적은 확인과정에서 뒤늦게 알게됐다. 하지만 학교측은 수능을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곧바로 시교육청과 경찰엔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교는 수능이 끝난 이후인 지난달 말쯤 경찰에만 신고했다. 현재 대구 북부경찰서는 해당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감식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시교육청은 최근에 사실을 확인하고 감사에 들어갔다. 이 학생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등하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초쯤 학생들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안다. 교육청도 학교 측에 계속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4일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유출 사실을 인지한 후 모든 자료를 삭제하고 경찰에 수사의뢰 했고, 현재까지 학교 외부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게시글을 통해 "학교의 개인정보 관리 소홀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개인정보에 대한 관리 체계를 철저히 개선하고, 향후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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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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