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제안엔 “현실적인 부분 검토 필요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5일 대구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TK공항 등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5일 "조만간 기획예산처를 방문해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사업 관련 정부 지원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TK공항과 관련해 최대한 빨리 (정부가) 재정을 얼마나 지원해 줄 것인가에 대해 합의를 해서, 정부의 답을 얻어 이걸 민선 9기에 넘기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 조직개편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됐다. 앞서 대구시는 기재부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내년 초 최대한 빨리 TK공항 예산 문제를 정부와 협의(영남일보 2025년 12월 8일자 보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권한대행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TK공항 사업에 대해 "대구·경북의 '힘'(돈)으로 먼저 시작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이 지사의 발언 취지는 이해하나 현실적인 부분에 대한 검토와 지역사회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 지사가 TK공항 사업이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에서 한 말 같다"며 "현재 기부대 양여의 틀 안에서는 대구시가 사업 시행자다. 이 지사의 주장대로 하려면 법이 개정돼야 하고, 기존 기부대 양여 합의각서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 그런 행정적인 절차가 가능한지 국방부 등과 실무적으로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대구경북이 협업을 해야겠지만, 혹시라도 대구경북이 먼저 시작을 하면 정부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이 좀 (우려가 된다)"라며 "정부 재정 지원 방안이 나오고 지방이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를 논하는게 맞지 않을까라고 본다"고 했다.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