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코어 공정 자동화
국내외 사업장 확대
피지컬 AI 협력 강화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구동모터코어 생산현장에 야스카와 로봇이 제품을 측정기로 이송하고 있다. 포스코DX 제공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산업용 로봇 선도기업인 일본 야스카와전기와 손을 잡고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현장의 '로봇 자동화' 확산에 본격 나선다. 철강과 2차전지에 이어 모빌리티 부문에서도 지능형 제조 전환에 속도를 내는 등 미래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포스코DX(본사 포항)는 지난 14일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천안사업장에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야스카와 등과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심민석 포스코DX 사장, 김상균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사장, 야마다 세이고 한국야스카와전기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구동모터코어 생산 공정에 로봇을 투입해 품질검사와 분류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로봇은 생산된 모터코어를 검사 장비로 이송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등급별로 분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시스템은 포항·천안 사업장을 시작으로 폴란드·멕시코·인도 등 해외 생산거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과 포스코DX는 지난해 포항공장에 관련 로봇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해 왔다. 현장 검증을 거친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적용 속도와 범위가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생산현장에 필요한 로봇 기능과 사양을 정의하고, 포스코DX는 기존 설비와 연동되는 로봇 배치 및 자동화 시스템 설계·구축을 총괄한다. 야스카와는 각 사업장 환경에 적합한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고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야스카와와의 협력을 계기로 AI기술이 결합된 피지컬 AI 기반 로봇시스템을 그룹 내는 물론, 외부 산업현장으로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서 배터리의 전력을 회전 에너지로 전환해 바퀴를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이 제품을 현대자동차·테슬라·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야스카와는 고속·고정밀 모션 제어 기술을 강점으로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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