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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李총리, 대구취수원 정부중재 시사

2017-06-22

강정고령보 찾아 “관여 불가피한 단계 이르면 TF 구성”
수문 추가개방 요구엔 “농업용수 수급 등 고려해야” 신중

20170622
“녹조라테 처음 보시죠?”//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강정고령보에서 시민단체 회원으로부터 테이크아웃 커피잔에 담긴 녹조물을 전달받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답보상태에 놓인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총리실의 관여가 불가피한 단계에까지 이를 경우, 별도의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중재조정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또 그는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총리는 이날 대구를 방문해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취수원 이전을 논의하기 위해 그동안 9차례나 대구-구미 간 민·관협의회가 열렸지만 의견을 조정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양 지자체가 일단 좀 더 지혜를 모아야 한다. 협상은 서로에게 이익이 돼야 하는데 (한쪽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무언가 다른 것을 내놓을 수 있는 방안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이어 “그래도 진척이 없으면 정부는 ‘대화의 장’을 단계적으로 마련하겠다. 정부는 협의 과정에서 마지막 고비가 됐던 사안이 무엇인지 먼저 물밑에서 탐색한 뒤, 정부가 참여하는 3자 간 ‘만남의 자리’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부 차원의 TF 구성을 제안하자, 이 총리는 “상황을 지켜보고 그럴 단계가 오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지역 환경단체가 강정고령보의 녹조 확산과 관련해 “유속이 느려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수문을 더 열어야 한다”고 하자, 이 총리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 총리는 “현재 개방된 보는 양수제약 수위를 준수하는 선에서 개방한 것이어서 추가개방 시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추가개방은 강우량, 보 주변 주민 입장, 농업·공업용수 수급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진 시장은 이 총리에게 녹조류의 식수원 유입 차단을 위해선 현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 총리는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 절차에 대해선 “직전 정부가 결정한 사항은 그대로 이행한다.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방부 장관 임명이 완료되는 대로 속도감 있게 절차가 진행되도록 새 장관에게 의견을 꼭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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