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이름없는 여자' 방송 캡처

'이름 없는 여자'의 모든 비밀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이름 없는 여자'(김명욱 연출, 문은아 극본) 80회에서 구해주(최윤소 분)는 의식이 온전치 않은 손주호(한갑수 분)를 통해 손여리(오지은 분)와 홍지원(배종옥 분)이 모녀 사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호는 해주에게 잠결에 여리가 지원이 보육원에 버린 친딸임을 털어놨다. 이에 놀란 해주는 주호를 마구 깨웠지만, 주호는 해주를 여리로 착각했다. 해주는 이러한 사실에 '말도 안 된다'며 부정했지만, 의심을 지울 수 없었고 결국 친자확인을 시도하게 됐다.

여리(오지은 분)는 아버지의 생존 소식을 듣고 경악했다. 또한 이 모든 것이 지원이 꾸몄다는 사실에 또다시 분노했고, 아버지를 찾기 위해 지원의 뒤를 밟기 시작했다.

마침 지원은 해주의 친모 미희(김서라 분)에게 경고를 하러 가는 길이었다. 지원은 미희에게 "다신 우리 해주 앞에 나타나지 말라"라고 말했지만 미희는 "홍비서 많이 컸네. 내 밑에서 일할때 눈도 못 마주치더니"라며 무시했다.

두사람의 만남을 전해들은 도영은 집으로 돌아와 지원에게 "최미희 만났냐"고 따져물었다. 이에 지원은 자신이 대신 나서서 해주를 만나지 못하게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도영은 "최미희가 가야의 골수 기증자였다. 그래서 연락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은 지원은 청천벽력이었다. 

자신이 미희를 만나지 못하게 막지 않았더라면 가야의 골수기증은 쉽게 이뤄졌을지도 모른다. 해주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이 골수기증을 막아 가야가 죽었다고 여기리라.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지원은 절규했다. 더불어 이 사실을 해주가 절대 알게 해선 안된다며 두려워했다.

한편, 도치(박윤재 분) 여리는 회사 경영권을 두고 무열(서지석 분) 해주와 경쟁중이었고, 에코패션 일인자인 디자이너 안젤라최를 찾았다. 그리고 안젤라최가 바로 해주의 친모인 미희였다.

미희는 오지여행 중에 영감을 받아 에코패션에 관심을 가졌고, 얼굴과 신분을 숨긴 채로 디자이너로 활약했다. 도치와 여리는 그런 안젤라최와 접촉하려 시도했고, 미희는 전남편 도영의 동생 도치에게서 콜라보 제안이 들어오자 승낙했다.

딸 해주를 찾으러 돌아온 미희가 도치 여리의 손을 잡고 위드그룹에 다시 입성할 작정한 것.

방송 말미, 해주는 의뢰한 유전자 검사 결과서를 받아들었다. 먼저 여리와 주호의 DNA가 일치하지 않음에 놀라고 지원과 여리가 친자로 확인되자 아연실색했다. 

미희가 해주를 찾기 위해 도치 여리와 손을 잡았고, 지원의 친딸이 여리임을 알게 된 해주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어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KBS2 '이름없는 여자'는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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