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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고속道→달빛고속道’ 변경 길 열려

2017-11-23

국토부, 관리지침 개정·고시
‘경유 지자체 동의시 변경가능’

대구·광주시민의 바람대로 현 ‘광주-대구 고속도로’ 명칭을 ‘달빛고속도로’로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고속국도 등 도로 노선번호 및 노선명 관리지침’을 개정해 새로 고시했다. 이 개정 지침에 따르면 고속도로가 지나는 모든 지자체가 동의할 경우 기존 고속도로 명칭을 주민·지자체가 원하는 것으로 붙일 수 있다. 고속도로 이름은 도로 기점과 종점을 우선해 사용하는 게 기본원칙이다.

또 노선의 지역적 특성과 환경을 고려해 해당 노선을 경유하는 모든 지자체장(광역, 기초)이 동의하는 명칭이라면 2개 이상의 지자체장이 공동 요청하는 경우 이를 허가해준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2015년 12월 왕복 4차로 확장개통 이후, 두 지자체를 상징하는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앞글자를 딴 ‘달빛’을 고속도로 명칭으로 변경해달라고 줄곧 요구해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그때마다 기종점을 서→동, 남→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만 견지해왔다.

두 지자체가 개정 관리지침에 따라 ‘달빛고속도로’로 명칭을 변경하려면 노선을 경유하는 대구·광주·경북·전북·전남·경남 등 6개 광역지자체장과 7개 기초지자체장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일각에선 전(全) 13개 지자체장 동의를 받아내는 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조만간 광주와 업무를 분담해 지자체의 동의를 받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 “명칭변경 작업에 속도를 내려면 무엇보다 해당 지자체장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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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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