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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꺼져가던 평화의 불씨 살려” 한국 “김정은, 文대통령 구해줘”

2018-05-28

■ 2차 남북정상회담 엇갈린 반응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정치권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한목소리로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를 향한 의지와 신뢰를 재확인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추진 과정에서 야기된 오해와 갈등 등으로 시계제로 상황을 직면했지만 문 대통령의 중재 노력으로 꺼져가던 평화의 불씨를 되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남북미 정상의 의지, 북미정상회담을 바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뜻을 명확히 확인한 만큼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본격적인 탄력이 붙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격식없는 판문점 정상회담을 요청해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고 평했다. 이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격식 없이 열릴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든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전날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과 비핵화 이행 일정 합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호평했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엇보다 북미 양 정상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새로운 내용이나 논의 진전은 없고 미국의 강경한 입장에 직면한 남북 두 정상의 당혹감만 확인했다”고 평가절하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곤경에 처한 문재인 대통령을 구해준 것”이라며 “전날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란 모호한 내용 외엔 북핵폐기 관련 내용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처럼 다급하게 남북회담에 나선 것은 북핵폐기에 대한 미국의 단호한 의지와 중국의 압박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저와 한국당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남북 정상 만남을 환영한다”며 “특히 미북 정상회담이 교착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홍 대표는 그동안의 북한 태도를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박과 제재만이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라며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핵폐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지켜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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