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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이름만 국책기관…국비 ‘0’

2019-07-23

전용 조사선도 없어 낚싯배 빌려

국책연구기관으로 설립된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울릉군 북면 현포리)가 국비는커녕 전용 조사선조차 없어 정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의 연간 운영비 10억원은 경북도(7억원)와 울릉군(3억원)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으로 설립됐지만 국비 지원이 전무한 것.

더욱이 전용 연구조사선조차 없어 해역 연구를 위해선 한 번에 400만원을 내고 낚시선 등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자 도와 연구기지는 우선 예산 25억원을 들여 조사선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해양생물 전문 연구 인력 충원과 울릉도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설치 또한 당면 현안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윤배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박사는 “울릉도·독도 해역의 연구는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함에도 국비 지원이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쉽다. 전용조사선 건조와 전문 인력 보강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동해안전략산업국 관계자는 “내년 신규 국비 사업으로 전용조사선 건조와 방문자센터 설계비 일부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양영토주권의 전초기지인 만큼 울릉도·독도 인근 해양 연구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기지는 2005년 2월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을 계기로 설립돼 2014년부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설립 6년간 총 31편의 연구논문과 11편의 학술저서를 발행하고 30건의 특허·상표 등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논문 중엔 해외 학술지에 등재된 SCI급 논문도 10여편에 이른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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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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