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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액상화 현상 “우려할 수준 아냐”

2018-01-20

국립재난안전硏 토론회

지난해 11·15 지진으로 포항 곳곳에서 발생한 액상화 현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김윤태 방재연구실장은 19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액상화 관련 대토론회에서 “포항 5곳에 대한 액상화 위험도 평가 결과 진앙과 가까운 흥해읍 망천리 논에서 액상화 지수(LPI)가 ‘높음’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실장에 따르면 동해선 교각 아래와 남구 송림공원 일대는 ‘낮음’, 매산리 노인회관과 남구 포항기상대는 ‘없음’으로 나타났다. 또 간편 예측 때보다 상세예측 때 액상화 지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동해선 철도가 지나는 논·밭 일대도 액상화 지수가 ‘매우 높음’ 수준으로 나왔으나 기초 파일이 땅속 암반층까지 깊게 박혀 지지하도록 설계·시공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항 일대 시추공에 대한 조사에서도 흥해읍 일대 논·밭은 지진이 나면 액상화 발생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곳은 가능성이 작다”며 “다만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을 고려하면 흥해읍 외에 남구 송도 주택가도 액상화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액상화는 강한 지진 흔들림으로 땅 아래 있던 흙탕물이 지표면 위로 솟아올라 지반이 순간적으로 액체와 같은 상태로 변화하는 현상으로, 땅을 받치고 있던 물 등이 빠지면 일부에서 지반침하가 일어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6일쯤 포항 액상화 현상의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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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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