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90223.010200743070001

영남일보TV

강민호 뒷받침할 ‘삼성 No.2 포수’ 김민수 유력

2019-02-23

지난해 말 이지영(키움)을 트레이드로 내보내고, 권정웅을 군입대시킨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백업 포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었다. 때문에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백업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졌다.

2014년 프로무대에 뛰어든 김민수와 김응민, 올해 입단한 고졸 신인 김도환, 이병헌이 포수조에서 의지를 불태웠다.

라이벌 김응민 부상당해 귀국
사실상 올 시즌 백업포수 낙점
“신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자극
훈련서 타격 끌어올리기 집중”


포수는 경기 흐름을 읽고 타자의 노림수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와 아마추어 사이에 높은 벽이 존재하는데 특히 포수 포지션에서 차이는 더욱 크게 벌어지는 이유다.

고교 포수랭킹 1, 2위를 다툰 김도환, 이병헌이 당장 백업포수로 오를 가능성은 적다는 뜻이다.

그래서 캠프 초반 백업포수 자리 다툼은 사실상 김민수, 김응민의 2파전으로 흐르는 양상이었다.

변수가 발생한 것은 캠프시작 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김응민이 옆구리 부상을 입고 귀국조치된 것이다. 기회는 자연스레 김민수에게 넘어왔다. 사실상 지금 시점에서는 김민수가 올시즌 백업포수 자리를 꿰찼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22일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만난 김민수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김민수는 “(강)민호형이 모든 경기를 뛰지 못하니까 뒤에서 잘 받쳐줄 수 있는 안정적인 포수가 돼야 한다. 진갑용 코치님께서 ‘포수는 수비가 기본’이라고 강조하신다. 내 최고의 무기는 아무래도 도루 저지 능력인데 이를 받쳐줄 수비 능력을 향상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수비능력에 비해 부족한 타격능력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갓 입단한 김도환과 이병헌을 통해서는 좋은 자극을 받고 있다. 김민수는 “훈련 상황에서 코치님들께서 김도환, 이병헌에 대해 칭찬하는 말씀을 들으니 경쟁의식이 생기고 집중도 된다. 특히 김도환은 고졸신인 답지않게 능글맞게 잘하고, 양의지 선배님 같은 느낌을 준다. 이병헌은 어깨가 좋아보인다. 고졸 신인이지만 경쟁자다운 자극을 준다”고 말했다.

라이벌이자 친구인 김응민의 부상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안타까워했다. 김민수는 “캠프에 오기 전에 (김)응민이와 다치지 말고 끝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너무 안타깝다. 남아있는 (강)민호형, (김)도환이, (이)병헌이라도 다치지 않고 많은 것을 이루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지난해 말 열린 자선야구대회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캐릭터 ‘가오나시’로 분장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김민수는 “올시즌을 먼저 잘 치르고 난 뒤에 또다른 캐릭터로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키나와에서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yeongnam/public_html/mobile/view.php on line 399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