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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방송 스타들 “나도 유튜버”…1인 크리에이터 경쟁 합류

2019-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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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송은이·김숙의 ‘VIVO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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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아이린의 ‘Irene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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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덕화의 ‘덕화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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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수근의 ‘이수근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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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의 ‘김병만의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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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기수의 ‘Kimki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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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 전성시대다. SNS 채널의 발달과 함께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무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도래했다. 동시에 연예인과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의 활동경계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 변화에 맞춰 자신의 본업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크리에이터로 맹활약하고 있는 연예인들이 있어 주목된다.

◆연예인의 새로운 활로가 된 유튜브

연예인들은 팬들과의 더 친밀한 소통을 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한다. 그간 방송으로 보여줄 수 없었거나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새롭게 공개하는 장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직군의 연예인들 가운데 개그맨 출신의 활동이 그중 돋보인다.

2015년 유튜브에 진출한 개그우먼 강유미는 유튜버 1세대로 꼽힌다. 구독자 52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좋아서 하는 채널’은 ASMR부터 먹방, 제품 후기, 다이어트 등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최근에는 결혼 과정과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콘텐츠를 이슈화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미용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 개그맨 김기수는 2016년에 진출한 유튜브를 통해 메이크업 팁을 전수하고 화장 제품 리뷰 등 뷰티 크리에이터로 확실한 색깔을 내고 있다. 전문 유튜버라는 수식이 더 자연스러운 그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 론칭과 ‘예쁘게 살래? 그냥 살래?’라는 책까지 출간했다.


TV출연 기회 없다고 낙심않고
미디어 격변기 성공 가능성 열어

대중과 친숙 개그맨 활동 돋보여
송은이·김숙·이수근 등 큰 인기

이덕화·신세경 등 배우들도 가세
모델은 패션 콘텐츠 선두주자로



김광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미디어의 격변기라 할 수 있는 요즘, 힘의 이동이 새로운 미디어로 모아지고 있다”며 “연예인들이 유튜브로 진출하는 것 역시 그들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은이와 김숙은 유튜브 채널 ‘VIVO TV’를 성공시켜 그 인기를 TV로 이어간 케이스다. 방송을 탈 기회가 없다고 낙심하거나 주저앉지 않고 새롭게 활로를 모색하고 도전한 것이 또 다른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준 것이다. 김숙은 유튜브 진출에 대해 “내 방송국을 가지고 나만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싶었다”며 “VIVO TV를 만든 이유도 잘리지 않는 방송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연예인들은 유튜브에 도전하는 즉시 바로 유튜브 ‘셀럽’ 대열에 오른다. 대중에게 친숙한 만큼 접근하기가 쉽고, 이미 수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알릴 수 있어 홍보 효과도 뛰어나다. 연예인이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한 것이다.

연예인들이 너도나도 유튜브에 뛰어드는 이유다. 개그맨 이수근은 지난해 7월 ‘이수근 채널’을 개설했다. 구독자는 38만명이고 누적 조회수는 약 3천200만 회에 이른다. 유튜버로서 안착했다고 볼 수 있는 수치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알려진 이수근은 ‘이수근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직접 대결 신청을 받고, 또 유명 인사들을 초빙해 대결을 펼친다. 개그맨이자 영화 감독, 그리고 프로 애견인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박성광 역시 ‘박성광 채널’로 시청자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늘 다양한 모습으로 즐거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전해주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도 최근 유튜버로 변신, 채널 ‘김병만의 어드벤처’를 개설했다. 김병만과 함께 떠나는 모험의 세계라는 콘셉트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직접 보여주며, 팔로어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두 달 만에 구독자 5만명을 돌파했다. 김병만은 “비행기, 오프로드 바이크, 스쿠버다이빙 등 보여줄 게 너무 많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유튜버 대열에 배우들도 예외는 아니다. 신세경과 천우희, 이하늬, 정소민 등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의 소탈한 일상을 공개해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이하늬는 이 과정에서 카메라 장비나 편집 과정 등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콘텐츠 선택부터 편집의 방향까지 전반적인 것을 모두 자신이 직접 담당한다. 칠순을 바라보는 배우 이덕화 역시 ‘덕화TV’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을 유감없이 선사하는 중이다.

◆모델테이너, 방송가 넘어 유튜브까지

모델테이너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요즘. 모델들 역시 패션 화보와 런웨이뿐만 아니라 유튜브 진출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노출이 적었던 모델들에게 자신의 매력과 힙한 일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는 매체로서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티스트가 직접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진행하고, 차별화된 콘텐츠와 일상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구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글로벌 인플루언서에서 글로벌 크리에이터까지 점령한 K-패션과 K-뷰티의 대표주자 아이린의 ‘Irene Kim’, 톱 모델 일상을 브이로그 형태로 보여주는 곽지영의 ‘곽.세.만’, 김나래의 ‘나래티비’, 김로사의 ‘노사티비’, 유리의 ‘Yuri Park’ 등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타일링 정보 공유 및 여행, 먹방, 댄스, 반려견 등 신비주의에 싸여 있던 모델의 평범한 일상 모습을 공개하며 구독자들과 소통 중이다.

모델테이너 이혜정은 ‘쿡혜TV’ 채널을 통해 살 안 찌는 술안주 요리법 등 모델계의 대식가가 알려주는 배부른 다이어트 비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혁의 저 세상 채널’을 운영 중인 모델 정혁이 선보이는 리얼 헝그리 사운드 콘텐츠는 먹방 ASMR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운영 중인 ‘슈스스TV’ 채널은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60여만명을 거느리며 패션 콘텐츠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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