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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60일, 지정생존자’ 찌릿한 반전 안긴 지진희, 손석구 "대통령 후보 제안"

2019-07-23 00:00
20190723
사진:tvN ‘60일, 지정생존자’ 방송 캡처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의 카리스마가 안방극장을 완벽하게 매료시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7회에서는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들 줄 아는 ‘이기는 좋은 사람’으로 한 뼘 더 성장한 박무진(지진희 분)의 통쾌한 활약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차영진(손석구)은 테러리스트 명해준의 죽음과 거국내각 구성을 위한 TF팀까지 진두지휘하며 비서실장으로서 눈 코 뜰새 없는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거국내각이란 특정한 정당이나 정파에 한정되지 않은 중립적 내각을 뜻한다. 차영진은 대통령 권한대행 박무진(지진희)과 함께 거국내각을 구성할 장관들을 차례로 나열하며 국방부 장관에 오영석(이준혁)을 내정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한 차례 국무총리직을 거부한 오영석이 국방부 장관 자리를 수락할지 모르는 상황. 오영석을 두고 정치적 야심이 크지 않은 사람이라는 박무진의 판단에 차영진은 "정치적 야심이 크지 않은 게 아니라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직은 국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지만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중앙정치에 연착륙할 수 있는 최적의 자리”라며 오영석이 느낀 부담과 그의 정치적 야심을 또 한번 내다봤다. 차영진이 지닌 정치적 선구안이 또 한번 빛을 발했던 대목이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거국내각을 구성하기란 쉽지 않았다. 여당과 야당은 거국내각을 차례로 반대하며 성명서까지 발표하는 초강수를 뒀고 권한대행 탄핵과 국정 마비의 위기를 오가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이어졌다.


자신을 향한 많은 시선과 선택이 끊이질 않는 상황들 속에 지친 모습이었다. 팽팽한 카리스마로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형성하면서도 “가고 싶다. 우리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다시 학교로”라며 아내에게 털어놓는 지진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다시 굳은 의지를 다진 박무진은 전체 의원들이 후보자를 검증하는 공청회식 청문회를 제안하며 내각임명을 강행했다. 이에 윤찬경은 청문회와 같은 시간과 장소로 선진공화당 의총 일정을 변경하며 맞대응했다. 이 가운데 안세영(이도엽 분) 민정수석이 강상구와 내통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박무진을 향한 거센 공세가 이어지자 사람들은 그의 참패를 예상했다. 그러나 박무진은 판을 뒤엎는 '승부수'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바로 자신에게 등 돌린 안세영 카드였다. 박무진은 안세영의 잘못을 추궁하는 대신 손을 내밀었다. 그래도 안세영이 항명하자, 박무진은 "법률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수밖에"라며 강상구와의 대화가 담긴 블랙박스 영상으로 회유했다. 지진희의 동요 없는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무섭고 강인했다.


결정적으로 박무진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내세우는 주특기를 활용해 안세영을 ‘내 편’으로 만들었다. "제 해임사실을 알리는 편이 민정수석님 입장에선 공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셨을 거라 생각한다. 정권은 바뀌어도 역대 대통령들이 매번 안수석님을 중용한 이유겠죠. 우리한텐 지금 한 명이라도 더 인재가 필요하다"라는 박무진의 말은 안세영의 마음을 움직였고, 안세영에게 압박당한 강상구가 선진공화당 의원들을 매수하며 의총이 무산됐다. ‘박무진 표 협치’의 성공이었다.


차영진은 위기 속에서 여야 모두와 맞설 수 있는 방안을 구해낸 박무진에게서 이길 수 있는 좋은 리더로 그가 성장할 수 있음을 직감했다.


혼란의 청와대에서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자신에게 온 위기를 기회로 만든 박무진을 차기 대통령으로 택한 것이다. 이어 차영진은 박무진에게 “대통령 후보가 되어주시겠냐”고 제안했다.

허준호에 이어 손석구까지. 든든한 아군을 얻어낸 지진희의 다음 선택과 활약이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tvN '60일 지정 생존자' 8회는 23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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