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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 北도발 단계별 조치 공조”…‘코리아 패싱’ 우려 불식

2017-08-12

한미 안보책임자 정의용-맥매스터 통화
“한미 수시로 소통하고 있어
구체적 내용 말할 수 없지만
양국 안보·안전 확보 약속”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응하는 단계별 조치에 대한 한·미공조를 재확인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 실장과 맥매스터 보좌관은 오전 8시부터 40분간 통화하고 북한의 도발과 긴장 고조 행위로 인한 최근의 한반도 및 주변의 안보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양국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취해나갈 단계별 조치에 대해 긴밀하고 투명하게 공조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단계별 조치’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어떤 말씀도 덧붙일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양측의 대응방안 협의는 북한이 지난 9일 북·미 간 전례 없는 고강도의 설전이 벌어진 지 이틀 만이다. 통화 시기가 늦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는 게 다른 날 통화를 안 했다는 것은 아니다”며 “양국은 수시로 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북한의 ‘괌 포위사격’ 엄포를 강하게 비판해 언급을 자제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온도 차가 느껴진다는 지적에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으로, 그런 업무를 소홀히 할 대통령은 없다”면서 “발언을 안 한다고 그런 임무를 안 하는 게 아니며,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될 방법과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통화를 특별히 말한 것은 북·미 간 여러 상황을 ‘말폭탄’이라고 보도했던데, 그런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 왜 한국정부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이 있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 한 취지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대화 창구로 북한 내 억류 중인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를 협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북·미 간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보가 없다”면서도 “북한이 임현수 목사를 석방하며 인도적 조처라는 말을 한 데 미뤄보면 북한도 이런 문제를 대화 창구로 활용하고 있지 않나 하는 감을 갖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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