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90223.010060726300001

영남일보TV

농민·사회단체, 환경청에 달성보 개방 중단 요구

2019-02-23

7개 단체 50여명 항의 방문
“진천·천내천 물 썩고 악취”

20190223
대구 달성지역 농민·사회단체들이 22일 대구지방환경청을 찾아 달성보 개방으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낙동강 달성보 수위가 떨어지면서 대구 달성지역 농민·사회단체의 반발(영남일보 2월22일자 6면 보도)이 커지고 있다. 농업경영인 달성군연합회와 이장협의회 등 7개 단체 50여명은 22일 대구지방환경청을 찾아 정경윤 청장에게 달성보 개방 중단과 향후 개방 계획, 보 개방에 따른 피해 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지난 8일 환경부는 시민과 농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기식으로 ‘달성보 개방 및 회복 계획’을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농민은 수위 저하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농민들은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설명했다. 농민들은 “화원읍 진천·천내천은 최근 낙동강 수위 저하로 인해 하천 유지수가 공급되지 않아 물이 썩고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용수는 언제든지 준비돼야 함에도 달성보 내 9개 양수장은 현재 취수구가 물 밖으로 나와 있는 상태이며, 보기에도 흉물스럽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또 “최근 조성된 낙동강 생태탐방로는 물이 없고 생명이 없는 곳으로 전락했다. 물이 빠진 강기슭은 각종 어패류가 죽어가고 있다”며 “사문진나루터 유람선과 쾌속선은 발이 묶여 정박해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달성보 수문은 지난 12일부터 개방됐다. 지난달까지 12.5m이던 수위는 20일부터 9.3m로 유지되고 있다. 이 수위는 3월6일까지 유지되다 4일 뒤인 10일 12.5m, 4월 초 13.5m로 다시 높인다. 22일 오후 현재 달성보는 상류 9.26m, 하류 9.27m, 유입량 78.22㎥/s, 방류량 42.60㎥/s 수준을 보이고 있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강승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