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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칠곡행정타운 매각' 추진에 북구 반발 여론 확산

2024-04-22

북구의원들 19일 본회의장서 칠곡행정타운 매각 반대 성명서 발표
"달서구 신청사 건립 재원 북구서 마련 숙의민주주의 취지 안맞아"
"칠곡행정타운 매각은 북구 주민 위한 사업에 쓰여야"

북구의회
대구 북구의원들이 19일 북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칠곡행정타운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 북구의회 제공>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칠곡행정타운 매각'에 대한 반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대구 북구의회는 19일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북구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칠곡행정타운 부지는 북구 구암동 일대(1만234㎡)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당 부지의 공시지가는 304억원에 달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매각을 추진했지만, 북구 주민과 의회 등의 반발에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칠곡행정타운에 대한 매각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하는 등 매각 작업을 다시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북구의회는 신청사 건립지역(달서구)이 아닌 타 구(區) 소재 공유재산 매각을 통해 신청사 재원 확보에 나서는 것은 2019년 신청사 선정 당시 내세웠던 숙의민주주의 취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칠곡행정타운 부지가 향후 대구경북신공항 개항 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재매입 시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 더 큰 재정 악화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했다.

차대식 북구의회 의장은 "마땅히 북구 주민을 위해 쓰여야 할 칠곡행정타운 부지를 매각해 달서구 지역의 신청사 건립비 마련에 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주민 의사를 무시한 소통 없는 부지 매각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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