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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국립대 '의대 증원 조정' 정부 수용…다른 대학에도 영향줄까?

2024-04-19 16:48

다른 대학들도 영향 가능성…증원 규모 얼마나 줄어들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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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영남일보DB>

6개 국립대 총장이 선봉에 선 '의대 증원 규모 조정' 카드를 정부가 받아들이면서, 당초 정부 건의에 동참하지 않았던 타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의과대학 증원 규모 조정 제안과 관련해 "정부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후 특별브리핑을 통해 "의대생을 적극 보호하고, 의대 교육이 정상화돼 의료현장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하나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결단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 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경북대·강원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총장들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 이상 지켜보고 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해당 건의에 의대를 운영하는 국립대 3곳은 참여하지 않은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희망하는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번 결정은 6개 국립대 외 전국 다른 국·사립대에도 영향, 혹은 경우에 따라 압박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개 국립대 외에 의대 증원 규모 조정에 동참하는 대학이 늘면 늘수록 당초 2천 명보다 증원 규모는 더 줄어들게 된다.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A대학 관계자는 "현재 배정받은 인원에 대해 양질의 교육이 진행 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에 관련한 다른 변수가 발생한다면 논의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의대를 운영하는 대구경북권 B대학 관계자는 "(6개 국립대 외) 다른 대학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지역 C대학 관계자는 "아직 의대 증원 규모 조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학교마다 사정이 조금씩 다를 텐데,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흘러갈 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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