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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홍준표 대구시장, 박정희 동상 건립 의지 "정치적 뜻 없다"

2024-04-25 11:12

"역사적 인물 평가 땐 늘 功過 있다…朴 전 대통령, 5천 년 가난 벗어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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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이 반발하는 데 대해선 과거 자신이 유신 반대 학생운동을 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는 늘 공과(功過)가 있는 것인데, 과만 들춰내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구미, 경주 등지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이 건립돼 있고 대구시가 처음으로 건립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체를 중심으로 이를 반대하는 건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적인 뜻도 없는데, 정치적인 이유로만 반대하는 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박정희 동상 건립 사업을 '우상화'라고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주장에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우상화하자는 것도 아니고,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인 대구에 그 분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자는 것"이라며 "이번 동상 건립 추진에 대해서는 대구시민의 뜻도 아마 저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늘 반대만 일삼는 그들의 억지를 받아준다면, 이것이야말로 대구 시민의 뜻에 역행하는 처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과거 고려대 재학 중 박정희 유신 정권 반대 학생운동을 하다 고초를 겪은 일을 회고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학생운동을 하며 총학생회 지하유인물을 작성했다가 글씨체로 추적당해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구타를 당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유신 반대 운동으로 1974년 10월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도 있지만, 우리 민족을 5천 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은 존중한다"며 "그 정신을 기리고자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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