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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경산 쇼핑몰 유치 땐 경제 효과 2천억…9~10월 중 공개 입찰"

2024-04-29

조현일 시장 기자회견서 밝혀
내년 말 착공·2028년 준공 목표
관광객 연 800만명 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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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을 대한민국 최고가 아닌 세계 최고의 대형 프리미엄 쇼핑몰로 만들겠습니다."

조현일〈사진〉 경북 경산시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영남일보 26일자 1면 보도)과 관련, 지난 26일 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28년 준공'이라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 25일 산업부에서 통과된 개발계획변경 주요 골자는 △10만9천228㎡(약 3만3천평) 산업시설용지와 공공시설 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 변경 △연구시설용지 5만1천897㎡(약 1만5천평)를 복합용지 변경 등이다. 이에 따라 경산지식산업지구가 R&D와 제조업 위주의 지식산업 기반에서 관광·문화·쇼핑 기능이 융합된 복합도시로의 조성 길이 열렸다.

조 시장은 "대형쇼핑몰을 유치하면 관광객 연 800만명, 취업유발효과 1만3천651명, 생산유발효과 1천49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590억원이 예상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지연 경산 국민의힘 당선인과 박순득 경산시의장도 배석했다. 심의를 이틀 앞둔 지난 23일과 선거가 한창이던 때도 산업부장관을 만난 조 당선인은 "대형아웃렛 조성은 쇼핑문화관광이 어우러진 경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라며 "경산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약속한 공약을 하나 하나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먼저 "경자위 심의 과정에서 가장 중점적인 질의는 '1단계사업인 제조업과 유통업이 들어갈 2단계를 어떻게 연결하느냐'였다"면서 "1·2단계 구간에 있는 소월지(池)를 브리지로 연결해 전체적으로 일체감 있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유치와 관련 "일자리의 경우 1만3천명 정도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800만명의 관광객을 어떻게 경산에 머무르게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선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때 생태계 탐방 유치를 추진했다. 또 팔공산, 갓바위, 삼성현역사공원부터 유적지 곳곳을 머물 수 있도록 경산 음식 5선과 명품 저수지 10선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산만 효과를 갖는 게 아니라 경주, 영천뿐만 아니라 포항과 대구까지 함께 관광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이어 "(관광객을 위해) 쇼핑객들이 경산에서 돈을 쓰게끔 경산사랑카드 같은 인센티브 등 전통시장부터 바꾸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통용지 면적 축소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지만 용적률 쪽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제시했다. 건폐율은 최대한 낮추고 소월지가 보이는 곳의 용적률을 높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 실시설계 용역에서부터 직접 참여해 최고의 아웃렛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혜성 시비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시는 개발 이익금을 165억원 정도 예상했다. 이중 개발보존금 62억원을 납부하면 실질 개발이익금은 103억원 정도라고 보고 있다. 조 시장은 "시는 사업시행자와 함께 150억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핑몰 유치와 관련 "9~10월 중 공개 입찰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2025년 말에 공사를 시작해 4~5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시장은 "온라인 중심의 쇼핑문화에서 오프라인 쇼핑몰은 차별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지금은 축포를 터뜨릴 때가 아니라 다음 스텝을 준비해야 될 때다. 다시 '운동화'를 신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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