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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순위 상승+선발 안착…삼성라이온즈 좌완 이승현에게 찾아온 '기회'

2024-04-29 18:23

'단독 3위' 삼성, 2위 NC와 단 1게임 차
이번 주 비교적 약 팀과 대진 앞둔 삼성
좌완 이승현, 선발 투수로서 안착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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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단독 3위에 안착한 '사자 군단'이 내친 김에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젊은 사자' 좌완 이승현에겐 팀 순위 상승과 더불어 선발 투수로서 한 자리를 꿰찰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6~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프로야구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을 스윕 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단독 3위 고지에 올랐다. SSG 랜더스가 지난 27일 KT 위즈에게 한 차례 패하면서 '공동' 딱지를 깔끔하게 뗀 것. 2위 NC 다이노스를 1게임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2~5위 상위권 팀들의 순위는 1게임차로 근소하다. 때문에 단 1승, 1패로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NC는 현재 19승 11패로 2위, 삼성은 18승1무12패로 3위, SSG 랜더스는 17승 1무 13패로 4위, LG 트윈스는 16승 2무 14패로 5위다.

다가오는 주중·주말 경기 대진표 상 NC가 상위권 팀을 상대할 예정이라 삼성이 2위까지 치고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삼성은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3~5일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한다. 두산은 현재 리그 6위, 롯데는 10위다. 삼성은 이번 시즌 두 팀 모두에게 '스윕 승'을 따낸 기억이 있다. 반면 NC는 홈에서 5위 LG와 3연전을 치른 뒤 4위 SSG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선발 투수로 전향한 이승현에겐 고비이자 기회가 찾아왔다. 30일 두산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이승현은 로테이션 상 오는 5일 롯데전까지 한 주 동안 두 차례 선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삼성은 좌완 백정현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아직 선발 로테이션이 안착되지 않았다. 이승현이 체력적인 부담이 큰 일정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번 시즌 내내 선발 투수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커진다.

이승현은 선발 투수 데뷔전에서 두산을 만나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홈에서 치러진 두산전에서 데뷔 첫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5이닝 동안 공 91개를 던져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호투였다. 지난 24일 홈에서 치러진 LG전에서도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8탈삼진이라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두산의 타선은 불타오르고 있다. 지난 26~28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총 32점을 뽑아냈다. 앞서 이승현의 공을 맛 본 적이 있는 터라 충분히 분석한 뒤 전략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를 것이다. 한 차례 맞붙었던 타자들과 벌이는 승부인 만큼 이승현에겐 선발 투수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앞서 삼성 박진만 감독은 지난 24일 LG전에 나선 이승현의 모습을 보고 "토종 에이스를 얻은 것처럼 든든하다. 불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고, 마운드에서 자신있게 공을 던진다"며 "원래 구위는 좋았지만 제구와 커맨드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선발로 뛰면서 그런 걱정을 말끔하게 지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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