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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대구형 수요응답형 교통 'DRT' 첨복단지·알파시티 운행

2024-04-30

DRT 도입 6개월, 월평균 6천여명 이용
7월 2단계 사업, 첨복단지·알파시티 투입
이달 초 운영 계획 타당성 용역 착수
기존 버스노선도 검토 대상, 대구 전역 확대

수요응답형
올 하반기부터 대구형 수요응답형 교통(DRT)이 대폭 확대된다. 1호선 율하역에서 DRT 탑승을 기다리는 승객들의 모습. 대구시 제공.

올 하반기부터 대구형 수요응답형 교통(DRT)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작년 말 지역에 첫선을 보인 DRT가 대중교통 활성화 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대구시가 확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7월 1일부터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와 수성구 알파시티에 수요응답형 교통(DRT)을 투입한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접근성 향상 및 입주기업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2억 원을 들여 동구 신서혁신도시 일원에서 DRT를 시범 운영했다. 사업구역은 의료R&D지구 일원(동구 율암·상매·매여동)으로, 68개사 2천300여 명의 근로자가 입주해 있다.

6개월간 운영 결과, 월평균 6천111명(하루평균 302명)이 이용하는 등 DRT가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승용차로 출·퇴근하던 입주기업 직원 상당수가 DRT를 이용하면서 이 시간대 교통 혼잡 및 주차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평일 출·퇴근 시간대 외에는 고객이 거의 없어 새로운 수요 발굴 및 유휴자원(버스) 활용 방안 등은 숙제로 남았다. 시는 요일별 특성을 반영해 주말 팔공산 노선 운영을 검토하는 한편, DRT가 지정 노선 외에도 달릴 수 있도록 이중면허 발급 등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이 진행되는 첨복단지와 알파시티에는 기존 의료 R&D 지구와 같은 기업지원형 DRT가 운영될 예정이다. 작년 말 기준 동구 첨복단지에는 100개사 5천300여 명, 수성구 알파시티에는 173개사 4천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특히 수성구 알파시티 경우 지구 내 대중교통이 전무해 입주기업들의 접근성 향상 요구가 빗발쳤다.

시는 하반기부터 첨복단지~도시철도 1호선 안심·2호선 연호역 노선에 45인승 버스 5대, 알파시티~대공원역 노선에는 버스 2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운행노선 획정 등은 협의 중이다. 기존 1단계 DRT와 같은 이용요금 1천500원, 무료 환승 방식으로 운영된다.

향후 DRT 노선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시가 이달 초 '대구형 DRT 운영계획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면서다. 시는 이 용역에서 최적의 DRT 운행 노선 및 단계적 확대방안 등을 검토한다. 대중교통 취약지역은 물론, 수익성이 낮은 기존 버스 노선 등도 검토 대상이다. 시는 구·군별로 DRT 희망 노선 등을 추천받아 적합성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6개월간 의료 R&D 지구에서 DRT를 운영한 결과, 대중교통 활성화 등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부터는 혁신도시 전역과 수성 알파시티까지 확대·운영할 예정"이라며 "대구형 DRT 타당성 조사용역에서 추가로 확대할 지역과 운영 방법 등 검토해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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