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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음식물 쓰레기 매년 감소…동구, 가정용 수거 용기 4L 폐기

2024-05-06

대구지역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최근 5년 새 14% 줄어. 지난해 1천763만5천849t 발생
음식물 쓰레기 RFID 종량기 보급 확대, 1인 가구 증가 등 영향으로 발생량 감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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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 동구에 설치된 음식물 쓰레기 RFID 종량기. 대구 동구청 제공

대구지역 음식물 쓰레기양이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대구지역 음식물 쓰레기양(가정 생활 발생)은 2019년 2천49만7천184t, 2020년 1천964만4천644t, 2021년 1천910만899t, 2022년 1천819만7천979t, 2023년 1천763만5천849t으로 집계됐다. 5년 새 13.9% 감소했다. 하루 평균 음식물 쓰레기양도 2019년 561.57t에서 2023년 483.17t으로 80t가량 줄었다.

이 기간 대구 구·군별(군위군 제외) 음식물 쓰레기 감소량은 수성구가 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구(18.5%), 북구(14.8%), 달서구(14.3%), 달성군(12.6%), 남구(9.8%), 동구(9.6%), 중구(5.8%) 순이었다.

대구시는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RFID(전자 태그) 종량기 보급을 확대하면서 음식물 쓰레기양이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RFID 종량기는 카드를 인식한 후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무게를 자동 측정해 배출량만큼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기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RFID 음식물 종량기는 현재 총 5천751대가 운영되고 있으며, 2019년까지 모두 3천502대가 보급된 후 2020년부터 매년 500대 이상 추가 설치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배출이 적은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진 것도 한몫했다. 대구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율은 2019년 29.4%, 2020년 30.9%, 2021년 32.7%, 2022년 33.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대구 기초단체들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중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기(가열·건조 또는 미생물 발효처리 등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기기) 설치 보조금 지원에 나섰다. 중구에 주소를 둔 주민이 가정용 기기를 설치한 경우 최대 30만 원을, 사업장에 기기를 설치한 경우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동구는 가정용 음식물 쓰레기 4ℓ 수거용기를 오는 7월부터 폐기하고, 지금까지 활용하지 않던 3·5ℓ 2종류를 새롭게 보급한다. 용기 규격을 타 구·군과 호환할 수 있도록 변경하고, 1인 가구 등에 합리적인 용기 선택권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배출 주기를 조절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RFID 종량기에 대한 만족도가 대단히 높아 신축 아파트에서 필수로 설치할 정도다. RFID는 소량이든 대량이든 음식물 쓰레기를 수시로 버릴 수 있고, 배출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한 사업과 캠페인 등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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