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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빙과류 등 히트상품 젤리 변신 바람

2017-06-22

올해 국내 젤리시장 2천억 규모
5월 대구 젤리 매출신장 83.9%
어린이 간식에서 중장년도 선호

과자·빙과류 등 히트상품 젤리 변신 바람
젤리시장이 커지면서 ‘젤리밥’ ‘수박바 젤리’ ‘죠스바 젤리’ 등과 같이 과자·빙과류 업체들이 자사 히트 제품을 젤리로 변신시켜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마트 만촌점 제공>

젤리의 인기에 힘입어 과자와 빙과류가 젤리로 재탄생되고 있다. 정체기를 겪는 과자·빙과류 업체들이 자사의 히트 제품을 젤리 버전으로 변신해 속속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세븐일레븐과 협업으로 ‘요구르트 젤리’를 선보여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자사 장수 제품인 꼬깔콘, 수박바, 죠스바, 스크류바를 줄줄이 젤리로 출시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리온은 국민 과자 ‘고래밥’을 젤리로 리뉴얼한 ‘젤리밥’으로 호응을 얻고 있고,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요맘때’를 ‘요맘때 젤리’로 내놓은 데 이어 장수 인기 아이스크림인 ‘참붕어싸만코’도 젤리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과자·빙과류 스테디셀러를 잇따라 젤리로 바꿔 출시하는 이유는 바로 젤리의 인기와 향후 시장성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AC닐슨에 따르면 2011년 205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젤리 시장 규모는 2014년 676억원, 2015년 994억원, 2016년 1천533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2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 이마트에서도 지난해 연간 과자류 전체 매출이 1.8% 증가한 반면, 젤리는 과자류 중 가장 큰 폭인 45.1%나 신장했다. 특히 5월 대구지역 젤리 매출 신장률은 83.9%로 이마트 전체의 젤리 매출 39.6%를 크게 웃돌아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과거 젤리는 어린이용 간식으로 여겨졌으나, 부드러운 식감으로 치아에 부담이 덜하고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중장년층에서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입젤리의 인기와 더불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스테디셀러 제품을 젤리로 바꿔 흥미를 유발하며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젤리가 간식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 다양한 젤리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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