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70818.010010717420001

영남일보TV

지역 10가구 중 3가구 여성이 가족생계 책임

2017-08-18

결혼↓이혼↑女가구주 지속 증가
女취업자 53만명…63% 40대 이상

대구·경북의 10가구 중 3가구는 여성이 가계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및 이혼 증가와 결혼 기피 현상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대구의 여성 가구주 비율은 2000년 19.1%에 불과했지만 2010년 26.3%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30.1%로 나타났다. 경북의 여성가구주는 29.6%로, 2010년 26.5%에서 3.1%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30.7%, 2030년 33.2%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또 대구지역 여성 평균 초혼 연령은 30.3세로 1990년(25.0세)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이혼 건수 중 20년 이상 함께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32.7%로 가장 많았다.

여성 고용률은 49.6%로 전년(49.1%)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여성 취업자 53만명 중 40대 이상 여성이 33만명(63.0%)으로 가장 많았다. 결혼·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력단절이 발생하는 20대(16.6%)·30대(19.3%)의 여성 취업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가구주가 된 여성이 많아졌으며, 대구·경북은 아직 보수적이지만 결혼이 늦어지고 이혼은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