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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진단 발기인대회서 통합공항 유치전

2017-08-18

군위 우보-의성 비안·군위 소보
행사장 찾아 치열한 홍보
내달 발대식…정부건의 등 활동

시민추진단 발기인대회서 통합공항 유치전
17일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 발기인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통합신공항의 조속한 추진 등의 발기취지문을 낭독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17일 열린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 발기인대회에서 때아닌 공항 유치전이 벌어졌다. K2·대구공항 예비 이전후보지인 △군위 우보면과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저마다 공항유치 홍보전에 나선 것.

이날 오후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시민추진단 발기인대회는 130석의 좌석이 가득 찰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좌석이 부족해 20여명이 행사장 뒤편에 선 채로 행사를 지켜봤다.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60여명과 함께 K2 전투기 피해지역인 동구와 북구 주민들이 주로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예비 이전후보지 두 곳의 주민들도 각각 10여명씩 모두 20여명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예비 이전후보지 주민들은 단체 조끼를 입고 참가자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각자 공항 이전의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열띤 유치 경쟁을 벌였다.

김화섭 군위군통합신공항유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군위 우보면은 최근 상주~영천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조만간 팔공산터널이 완공되는 등 교통망이 확충되면 대구에서 20~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대구 생활권”이라며 “민·군 통합공항이 반드시 군위 우보면에 들어와야 대구·경북이 상생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김인기 통합신공항의성군유치추진위원장은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은 경쟁지인 군위 우보면과 비교했을 때 대구에서 소요시간이 불과 5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동서 4축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인 비안·소보는 이미 준비된 지역이다. 공항이 이곳으로 오면 대구·경북은 물론 중부권까지 아우르게 돼 이용객 1천만명 시대를 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추진단 발기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K2·대구공항 통합이전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발족 추진문을 통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가장 현실적이고 가능성이 있는 통합신공항 건설만이 대구·경북이 함께 발전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발전 통합신공항으로 앞당기자’ ‘통합신공항만이 살길이다’ ‘정부는 통합신공항 조속히 추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시민추진단은 다음달 발대식을 갖고 대정부 건의 등 K2·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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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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