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6(월)

공천 탈락자 거센 반발…한국당 도당 공관위 회의 한때 파행

| 2018-04-16 07:19:55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 컷오프 항의방문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경주시장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들이 15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국당 경북도당에서 위원장실을 점거한 채 항의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TK(대구·경북) 지역 자유한국당의 지방선거 공천 관련 잡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 탈락자의 거센 반발로 인해 한때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가 파행을 빚기도 했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 전체회의가 열릴 예정이던 15일 최양식 경주시장의 지지자들이 대구시 수성구 한국당 경북도당 당사에 항의방문을 하면서, 당사 입구까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날 최 시장의 지지자 100여명은 최 시장이 한국당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강하게 반발하며 공관위 회의장을 점거했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지역 상황을 왜곡하고 불공정한 공천 방식으로 자행한 밀실 사천을 파기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주장하며,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꾸준히 달리고 있던 후보들을 3선 교체지수 조사, 조건부 입당 등 불공정한 지침을 적용해 배제하고 나머지 후보들로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한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과 강석호 공관위원장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의장을 점거한 최 시장 지지자들은 고성을 내거나 ‘할복하겠다’는 등 거친 표현을 쓰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김석기 위원장과의 만남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김 위원장은 현재 일본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날 만남은 불발됐다.

최 시장 지지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면서 공관위 회의는 1시간 이상 지연됐다. 한동안 중단됐던 회의는 이날 경북도당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중단 후 기자들과 만난 강석호 위원장은 “경북에서 재선 단체장이 11곳이 있는데, 그중 유독 몇 군데가 교체지수가 높게 나왔다. 또 일부 재선 단체장들을 컷오프시키지 않으면 신인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며 일부 3선 도전 단체장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북도당에는 이덕영 한국당 경산시 당협위원장도 지지자 20여명과 함께 찾아와 강석호 위원장을 면담하고 돌아갔다. 이 위원장은 공천 과정에 원외 당협위원장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 달라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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