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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간 첫 ‘핫라인’ 개통…“옆집에서 전화하는 느낌”

2018-04-21

청와대-北담당자 시험 통화 완료
정상회담 이전 두 정상 통화 예정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Hot Line-직통전화) 설치가 완료됐다. 핫라인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 설치됐다. 북한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동당사 집무실에 설치된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설치는 사상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이전에 역사적인 첫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사적인 남북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이 완료돼 오늘 오후 3시41분부터 4분19초간 상호 통화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화 통화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 간 이뤄졌다

먼저 송 실장이 전화를 걸자 북한 담당자가 ‘평양입니다’라고 받았고, 이에 송 실장이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 정상 간 직통전화 시험 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저는 청와대 송인배 부속비서관입니다”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전화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고 전화 상태가 매우 좋았다”며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용하면서 핫라인이 설치된 적 있지만, 당시에는 국정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에 놓였었다. 실제 두 정상이 통화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상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리모델링 공사도 이날 완료됐다.이에 따라 오는 24일 이 건물 3층에 청와대와 정부 부처 행정관급으로 구성된 상황실을 꾸릴 예정이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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