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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신 모델 ‘PTR교수제도’ 대구서 첫 추진

2018-05-16

경북대, 市에 제안…성사 주목

지자체(국가)가 인건비를 부담하면 대학 소속 연구교수가 지역기업을 위해 맞춤형 연구개발 활동을 하는 핀-포인트기술연구교수(Pin-point Technical Research Professor, 이하 PTR교수) 제도가 국내 최초로 지역대학에서 추진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자체·국가 급여 등 비용 부담
교수는 기업 요구 기술개발 전념
기업경쟁력 획기적 향상 견인차
4차 産革시대 산학관 新협력 평가


경북대는 대학·지자체·지역기업 간 산업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핀-포인트 기술연구교수’ 제도 도입을 최근 대구시에 제안했다고 15일 밝혔다. PTR교수 제도는 산학관 협력의 혁신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역의 고도성장 기반 마련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도가 도입되면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R&D 역량을 지역 기업에 제공하게 되고, 기업은 재정부담 없이 고급 연구인력 활용이 가능해진다. 또 대학은 지역기업의 기술개발 지원 요구에 따라 관련 기술개발 및 지원을 하게 돼 기업경쟁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는 자체 연구인력을 보유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99%에 달하고,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입장이어서 지자체로서는 연구개발 역량 향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이 때문에 PTR교수 제도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TR교수는 △기업에 대한 중·단기 기술지도 및 교육, 현장애로 기술 개발, 기술혁신과제 발굴, 산학 컨소시엄 사업추진 등 기술지도 중심형 △4차 산업혁명 대비 신·융합형 기업요구 기술 공동개발 등 연구·개발 중심형 △대학 또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보유 기술의 기업 이전 및 사업화 지원 등 사업화 중심형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제안을 받은 대구시는 일단 기본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원 마련, 유사사업과의 차별화, 구체적인 성과창출 방안 등 세부적인 정책검토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동 경북대 총장은 “지방자치 확대와 더불어 지역발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연구분권’도 중요하다”면서 “PTR교수 제도는 지역대학이 우수한 R&D 기반을 활용해 지역 기업에 핵심 연구인력을 제공함으로써 세계적인 강소기업을 지역에서 육성하자는 취지”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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