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토)

韓 인구감소 시점 앞당겨져…빠르면 5년 후 시작

| 2019-02-11 07:23:07

통계청, 2028년→2024년 예상

작년 합계출산율 1명 미만 급락

생산가능인구는 내년부터 급감

노동력 부족에 고용·성장 악재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줄어드는 인구감소 시점이 기존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10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통계청은 2017년부터 2067년까지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를 발표하는 다음 달 28일 우리나라 총인구가 감소하는 예상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다.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저위 추계 시나리오(1.12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인구감소 전환 시점을 애초(출산율 저위 추계 시나리오 기준) 추정했던 2028년보다 앞당겨야 하는 상황이 된 것.

통계청은 2016년 장래인구 추계에서 한국의 총인구 감소 시점은 중위 추계 기준으로 2032년, 출산율 저위 추계로는 2028년이 될 것으로 공표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출산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면서 합계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제순이동자 등 모든 변수가 예상보다 악화할 경우 인구감소가 2024년에 시작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2017년 1.05명으로 떨어져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1명 미만으로 추락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96∼0.97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합계출산율은 급락인 반면 내년부터는 베이비붐(1955∼63년생) 세대가 은퇴 연령인 65세 이상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는 더 빨라져 인구 감소 시점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구감소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고용과 성장에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고용노동부는 내년에는 생산가능인구가 24만3천명, 2025년에는 42만5천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제시한 생산가능인구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하는 셈이다. 결국 생산가능인구 급감으로 취업자 증가 규모가 위축될 뿐 아니라 취업자 증가의 고령자 편중 현상이 심화해 성장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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