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토)

[초등맘 상담실] 실생활에서 수학 배우기

| 2019-11-11 08:12:30

마트 전단서 물건값·측정단위 찾기…놀이하며 數·科 익혀

초등학생들이 마트 전단을 활용해 생활 속에서 수학적 내용을 찾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제공>

초등학생들 중 수학이 좋다는 말을 쉽게 하는 학생들은 드물다. 하지만 수학 시간에 창의·융합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는 활동을 하면 학생들은 수학이 좋다고 수학 수업을 자꾸 하자고 한다. 초등학생들이 수학을 좋아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Q 창의·융합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은 무엇인가요.

A 초·중등 수학 시간에는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 추론 능력, 창의·융합 능력, 의사소통 능력, 정보 처리 능력, 태도 및 실천 능력과 같은 수학 교과 역량을 신장시키기 위해 수업이 계획되고 진행됩니다.

이 중 창의·융합 능력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독창성, 유창성, 융통성, 정교성에 초점을 두고 수학의 지식과 기능을 토대로 새롭고 의미 있는 아이디어를 다양하고 풍부하게 산출하고 정교화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둘째, 여러 수학적 지식, 기능, 경험을 연결하거나 타 교과나 실생활의 지식, 기능, 경험을 수학과 연결·융합해 새로운 지식, 기능, 경험을 생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의사소통 능력은 수학 지식이나 아이디어, 수학적 활동의 결과, 문제 해결 과정, 신념과 태도 등을 말이나 글, 그림, 기호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가격 보고 큰 수 쉽게 이해 후 덧·뺄셈
다양한 그림·도형 똑같이 나누는 경험
전체-부분 의미로 분수 개념까지 학습



Q 수학을 실생활 및 타 교과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나요.

A 실생활 경험과 연결해 수학 학습의 동기를 유발하고 수학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도록 할 수 있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마트 전단에는 어떤 수학적 내용이 담겨있을까요? 학생들이 물건의 가격을 보고 큰 수를 쉽게 이야기하는데요. 그 큰 수들을 가지고 덧셈과 뺄셈 문제를 스스로 만들어 해결해보고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실생활에서 수학이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물건 가격 이외에 부가 설명을 자세히 보면 ℓ, ㎖, ㎏, g과 같은 측정 단위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를 과학 교과와도 연결해 전단에 나타난 물건을 액체를 담은 물건과 고체 형태의 물건으로 분류해보라고 한 후, 알 수 있는 수학적 내용을 찾아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수학적 지식이나 아이디어를 그림이나 기호, 글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나요.

A 23 더하기 34를 할 때, 덧셈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그런 학생들에게는 식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23과 34를 구체물이나 수모형으로 표현하여 직접 그 과정을 보여주면 더 잘 이해한답니다. 그 과정에 대해 친구에게 설명하는 글로 표현하라고 하면 자신의 지식을 표현하게 되어 더 잘 이해할 수 있답니다.

보통 학부모들의 걱정 중 하나가 학생들이 수의 개념 중 분수를 어려워한다고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수의 개념은 발생하는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는데 학생들은 그중 전체-부분의 의미로 분수를 처음 학습합니다. 전체-부분의 의미는 전체를 똑같이 나눈 것 중 일부분의 크기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이런 의미를 쉽게 이해하려면 똑같이 나누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이때 다양한 그림이나 다양한 도형을 똑같이 나누는 경험을 제공하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확인받는 활동을 하면 더 쉽게 이해합니다. 다양한 그림을 똑같이 나누는 활동을 잘하는 경우 똑같이 나눈 것 중에 몇 개를 칠한 후 분수로 나타내고 친구에게 설명하는 글로 표현하고 친구와 바꾸어 피드백을 주고받는 활동을 하면 분수의 개념을 더 쉽게 이해하게 된답니다.

분수는 음악 교과와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4분 음표’의 길이를 1로 보았을 때, ‘8분 음표’의 길이는 얼마일까요? ‘4분 음표’가 한 박자이므로 막대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8분 음표’가 반 박자이므로 막대 하나의 그림을 똑같이 둘로 나눈 것 중의 하나로 표현하게 되겠지요? 그러므로 ‘8분 음표’는 1/2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4분 음표’의 길이를 1로 보았을 때, 16분 음표는 분수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16분 음표’가 반의 반 박자이니 아이들과 막대 그림을 똑같이 나누어 확인해보세요. 이런 경험은 박자의 길이를 느끼게 되어 주어진 박자를 다양한 길이의 음표로 구성하여 리듬꼴들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이렇게 수학이 실생활 및 타 교과와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를 주변에서 찾아 이야기하는 경험을 제공해주세요. 그렇다면 아이들이 수학의 필요성을 느끼고 수학의 가치를 인식하여 수학을 더 좋아하게 될 것입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김민정(경북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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