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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수사 또 수사…결국 죽어서 끝나”

2019-05-27

조진래 前의원 사망 심경 글 SNS 올려
홍준표 “수사압박에 극단적 선택” 주장

장제원 “수사 또 수사…결국 죽어서 끝나”
故 조진래 전 의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26일 조진래 전 의원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수사, 소환, 재수사, 재소환…. 어느 누가 버티겠느냐. 결국 죽어서 끝이 났다”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피눈물이 난다. 문상을 마치고 나오는 내 마음은 갈기갈기 찢어진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의원의 극단적 선택 배경에 사법당국의 계속된 수사 압박이 있다는 것이다.

장 의원은 “뭐가 그토록 미워서 1년6개월 동안 사람을 이토록 괴롭히느냐”며 “그놈의 정치가 뭐길래 이토록 죽어 나가야 하는지 허망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디 목숨을 끊은 조진래형뿐이겠냐”며 KT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한국당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거론했다.

장 의원은 “그도 결국 죽어야만 끝나는 것인지 (수사기관은) 털고 또 털고 있다”며 “또 다른 부음이 들려오지나 않을까 전화벨 소리가 겁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땅에서 정치를 하는 것이 이토록 힘든 것이냐"며 “사람 사는 세상인지, 사람 죽이는 세상인지 그 세상으로 나는 또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당시 문재인 후보를 시원하게 공격했던 게 (조 전 의원의 죽음의) 빌미가 된 것 같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나 독한지, 죽음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도 대표적인 ‘친홍(親홍준표)’인사였던 조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전날 “조 전 의원이 (자신이) 하지도 않은 채용 비리에 대한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뀐 직후부터 지난 2년 동안 문 정권은 내가 경남도지사로 재직하던 4년4개월에 대한 뒷조사와 주변 조사를 샅샅이 했다”며 “대선 때 십시일반 지원했던 1천만원 이상 후원자는 모조리 조사해서 압박했고, 일부 중소기업하는 분들은 폐업까지 하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남도 공직자들은 아직도 조사하고 있고 심지어 대법원에서 세 번이나 승소한 진주의료원 폐업과정 조사도 한다고 한다”며 “마음대로 계속해봐라”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조 전 의원은 지난 25일 오전 8시5분쯤 경남 함안군 법수면 자신의 형 집 사랑채에서 숨진 채 보좌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에 사건을 신고한 보좌관은 전날 조 전 의원을 함안의 형 집에 태워주고 이날 아침 다시 데려와 달라고 부탁해 가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별다른 외부 침입 흔적과 몸에 상처가 없는 것으로 미뤄 조 전 의원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상현기자 shkim@yeom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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