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80622.990011408382605

영남일보TV

청소년 15%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 저연령화 현상도 심화…초4는 남학생, 중1·고1은 여학생이 많아

2018-06-22 00:00
20180622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청소년의 15% 정도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전국 학령전환기 청소년 129만 천546명을 대상으로 한 '2018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결과, 15.2%에 해당하는 19만 6천337명이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과의존 위험군'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두 가지 문제를 모두 가진 '중복위험군' 청소년은 6만 4천924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과의존 위험군 청소년은 14만 42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과의존 성향이 매우 높아 관련 기관의 전문적인 지원과 도움이 필요한 '위험사용자군'은 만 3천440명, 과의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는 '주의사용군'은 12만 6천981명이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12만 840명으로, 위험사용자군이 1만4천324명, 주의사용군이 10만 6천516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4월 초등학교 4학년 44만 2천 명, 중학교 1학년 41만 명, 고등학교 1학년 43만 9천 명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다.


작년에는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14.3%였으나, 올해 0.9%포인트 상승해 15%를 넘어섰다. 연령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과의존 위험군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작년에 이어 인터넷과 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증가, 중독의 저연령화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과의존 위험군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약 두 배 많았으나, 중1·고1의 경우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많았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복위험군 전체 합계도 여학생이 3만 3천900명으로 3만 천24명인 남학생보다 많았다.

최근 여학생의 게임 이용 증가 및 1인 미디어·유튜브 등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면서 여학생인터넷·스마트폰 중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체험형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유치원·어린이집의 의무예방교육 관리를 강화하는 등 올바른 미디어 이용습관을 조기에 형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아다. 또한 여자청소년 대상 기숙치유프로그램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번 진단조사는 객관적 지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이용습관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과의존이 우려되는 청소년들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