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2억원 받고 홍콩계 사모펀드에 전량 매각

DGB금융지주가 손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의 지분을 홍콩계 사모펀드인 뱅커스트릿 컨소시엄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분 매각대금규모는 1천62억원이다.

DGB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지분 전량을 인수우선협상대상자인 뱅커스트릿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의결했다.

하이투자증권이 보유한 하이자산운용 주식 635만9천511주(92.4%)는 766억원에 홍콩의 자산운용사인 ‘하이톈 인터내셔널 시큐리티즈(HTIS)’에 팔기로 했다. 또 하이투자선물 주식 300만주(65.2%)는 286억원에 뱅커스트릿<주>에 매각된다.

DGB금융은 다음주 27~28일쯤 서울에서 뱅커스트릿측과 만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이날 전체 매각액의 10%(106억원)를 우선 건네받는다. 이로써 올 1월부터 시작된 하이자산운용, 하이투자선물 매각작업은 사실상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올 하반기쯤 금융당국이 뱅커스트릿의 대주주 적격성을 심사한 뒤 인수를 최종승인하면 매각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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