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19일 한국 스키점프가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제2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 K-90단체전에 출전한 강칠구·김현기·최흥철·최용직 등 대표팀은 1·2차 시기 합계 693점을 얻어 슬로베니아(686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강칠구는 전날 열린 K-90개인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강칠구는 개인전에서 합계 256점을 기록해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오스트리아 슈바르젠 베르거(240.5점)를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스키점프는 앞서 2001년 폴란드 자코파네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개인전(최흥철)과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대표팀은 이탈리아 동계유니버시아드 쾌거 이후 2003년 제5회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2007년 제23회 토리노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인전·단체전 은메달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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