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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오늘] 日, 중국 훈춘서 조선인 학살

2018-10-02

일제가 1920년 10월2일 중국 훈춘에서 조선인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앞서 6월 봉오동전투에서 독립군에 크게 패한 일제는 중국인 마적단 수괴 창장하오를 매수해 독립군을 소탕하기 위한 공작을 꾸몄다. 일제의 사주를 받은 마적단은 이날 오전 4시 훈춘 내 일본영사관 분관을 습격해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이 사건으로 일본인 13명이 죽고 30여명이 부상 당했다.

일제는 이를 조선인 소행으로 몰아붙인 뒤 일본인을 보호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조선에 주둔하고 있던 일본군 19사단 등 2만여명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해 훈춘의 조선인 마을을 모조리 파괴했다. 3개월에 걸친 대살육으로 인해 일대엔 조선인의 피가 강물을 이룰 정도였다. ‘훈춘사건’ 혹은 ‘경신참변’으로 불린 일제의 이 같은 무차별 학살로 3천700여명에 달하는 조선인이 이국땅에서 죽었고, 조선인 가옥 3천300여채가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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