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스토리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326010003609

영남일보TV

[노윤구의 관광산업] 자전거 여행 메카로 대구경북 비상

2024-03-27

2024032601000853800036091
노윤구 경북대 RIS 전담교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주목받는 자전거 여행은 속도, 통행료, 눈높이 등에 따라 자동차여행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느끼게 된다. 자연 속에서 역동적인 라이딩을 즐기는 전문 동호회 중심의 라이더가 급증하면서 국내에 잘 알려진 곳 또는 해외까지 확대돼 그 지역 문화와 역사, 일상, 자연을 두루 살피는 여행으로 변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국내 국토 종주 자전거길 15개 코스(1천857㎞)는 강변과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져 자전거만을 위한 코스로 라이더들에겐 최적의 환경이며, 주변 자연경관은 자전거 여행객에게 또 다른 만족을 제공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도 전국 전역을 자전거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자전거 여행보다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며, 자전거 여행 시 인증수첩과 코스 중간에 설치된 인증센터(85개)를 통해 완주의 의미 부여와 자전거 여행객에게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자전거 여행객들의 성지인 스위스의 경우, 스위스 정부 관광청 홈페이지에 자전거 여행코스와 숙박시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스위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자전거 여행을 독려하고 있다. 일본은 자전거 도로정비와 자전거를 수리할 수 있는 무인 정비소를 코스 중간에 배치하여 자전거 여행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전거길 인프라 및 주변 환경에 대한 경쟁력이 우수하지만, 자전거 여행객의 저변 확대를 위한 차별화된 이벤트 및 다양한 정보 제공과 소프트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4월이면 벚꽃축제와 더불어 전국에서 국제 마라톤이 개최되는 것을 착안해 국내외 자전거 여행 동호회 및 잠재된 자전거 여행객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 자전거 여행 대회를 제안해본다. 자전거길과 연계한 지역관광산업은 건강과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수단으로 지역관광자원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홍보하며, 자전거길과 지역관광 간의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 증대 및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는 측면에서 관광시장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대구·경북은 3대 문화권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과 강(江)·산(山)·해(海) 생태자원이 공존하는 지역으로서 매력적이고 차별화된 자전거 여행코스 개발 및 이벤트를 개최하여 지역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경북대 RIS 전담교수

기자 이미지

백승운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영남일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