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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아파트 부실시공 적극 개입한다…洪 "기업의 위험 부담, 시민 전가 안 돼"

2024-03-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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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 DB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최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파트 부실 시공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한국부동산원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최근 부실 아파트 입주 문제가 생기는데, 대구시가 앞으로 적극 개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부실 아파트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입주를 눈앞에 두고 무더기 하자가 발견돼 논란을 빚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영남일보 3월 18·19일자 1면·26일자 9면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와 언론 등을 통해 해당 아파트 시공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대구시는 법령상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홍 시장은 "최근 힐스테이트 문제로 소란이 있었다"며 "그런데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고 발표하자마자 건설 업체와 입주예정자들이 합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설 자재와 하도급 비용이 올라 건설사도 어려운데, 이게 부실 아파트가 속출하는 원인이 됐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건설업계의 부담을 시민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업하는 사람들은 리스크를 직접 짊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부담을 시민, 입주민에 떠넘긴다면 시가 적극 개입해 조정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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