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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기업 5곳 '1조 클럽' 가입…결국 기업·일자리가 해법

2024-03-29

대구지역 상장사 가운데 '매출 1조원 클럽'에 5개사가 이름을 올린 건 매우 고무적이다. 100억원 이상 당기 순이익을 낸 업체도 15곳이나 됐다. 대구지역 상장사 가운데 제조업 총매출은 21조3천억원에 육박했다. 물론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국내 1천대 기업 중 '1조 클럽'은 300곳 가까이 된다. '1조 클럽' 5곳은 3대 도시 대구의 위상에 걸맞지 않다. 아직 대구가 더 뛰고 분발해야 한다. 백약이 무효라는 저출산, 지방 소멸, 인구 유출의 위기를 극복할 해법은 결국 좋은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에 있다.

'1조 클럽' 5개사 모두 '미래 기술'을 장착한 게 희망적 메시지다. 매출 1위 에스엘은 국내외 공장이 20개가 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본사는 북구 검단동에 있다. 올해 창사 70주년을 맞는 토종기업으로 5천개 가까운 양질의 일자리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래 기술인 자동차 전장화, 모듈화를 주도한다. 매출 2위 엘앤에프 역시 양극활물질 분야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다. 2천개 가까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3위 대동은 농업용 로봇에서부터 확장형에 이르기까지 로봇 실용화를 선도한다. 이들 3개사 모두 코스피 상장 업체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삼보모터스, 피에이치에이가 '1조 클럽'에 포함됐다. 이들의 존재가 든든하다.

좋은 기업은 양질의 일자리와 풍족한 생활기반을 제공한다. 신제품·신기술을 통해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 고용과 소득 기회를 확대해 다양한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기업이다. 대구는 기업 친화적 제도와 생태계를 만드는 데 더 많이 매진해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곳이 결국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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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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