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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하늘길·철길 통한 달빛동맹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속도낸다

2024-04-18

1단계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
2단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3단계 달빛산업동맹으로 결실
洪 시장 "총선 패배 시정에 영향 없어"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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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북 남원시에서 열린 달빛산업동맹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 회의에 참석한 대구시·광주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광주시가 다시 한 번 손을 맞잡는다. 달빛산업동맹을 맺고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공항 이전 종전부지 개발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남부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겠다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여당의 총선 참패가 시정 현안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으며, 달빛동맹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달빛산업동맹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날 전북 남원시에서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달빛산업동맹 실무추진단'은 지난 2월 7일 영호남 10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체결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의 내용을 구체화하고, 달빛산업동맹 상생 협력 과제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마련된 태스크포스(TF) 조직이다. 추진단은 대구시와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을 공동단장으로 과제별 실무반을 편성하고, 양 지자체의 실무과장 등 20여 명이 참여한다.

상생 협력 과제는 △달빛고속화철도의 조속한 건설 △달빛철도 연계 달빛첨단산단 조성 △국가 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지역산업 연계 전문인력 양성 △2038 하계 아시안게임 성공적 유치 △남부거대경제권 발전 및 공항 이전 종전부지 개발 등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력 과제별 추진 목표와 로드맵을 설정하는 등 세부 계획을 세웠다. 또 추진 타당성에 대한 대응 논리 개발과 예상되는 문제점 등 사전 검토를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달빛철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신청 등 연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건설 공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첨단산단 조성과 관련해서는 최적의 입지선정과 경남, 전북 등 관계 지자체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방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다.

국가 AI·디지털 혁신지구를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정부를 설득해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를 극복하고 2038 하계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공동 전략을 마련하는 데도 뜻을 모았다.

추진단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분기별 정기회의와 현안에 따른 수시회의를 개최하는 등 실무반별 업무 추진 현황을 주기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과제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킥오프 회의로 민선 8기 대구-광주 초광역 협력 모델 1단계인 '공항 특별법 동시 통과'와 2단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이어 3단계 '달빛산업동맹을 통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현재의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해법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며, 그 핵심 전략이 바로 달빛산업동맹의 성공인 만큼 실무협의체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동서상생 협력모델인 달빛동맹은 '하늘길과 철길에 이어 남부거대경제권 조성'이라는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실무협의체를 시작으로 남부권까지 아우르는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해 수도권 집중체제에 대항하는 지역 균형발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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